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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 KLPGA 91번째 대회서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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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포츠

김재희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 KLPGA 91번째 대회서 생애 첫 우승

김재희선수 23번째 생일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우승

  • 기사입력 2024.03.11 11:14

                                                                                                                                          (KLPGA 사진제공)
김재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희는 10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합계 17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김재희는 이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로 6타를 줄이며 2위 방신실(16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렸다.

2001년 3월 10일생인 김재희는 생일날 투어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KLPGA 투어 우승을 생일에 차지한 사례는 1997년 박세리, 2016년 김예진 이후 3번째다.

우승 상금은 19만 8천 싱가포르달러(약 1억 9,600만 원)로 김재희의 2022시즌 상금 총액(1억 9,904만 원)에 육박한다.

아울러 김재희는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올해부터 후원을 시작한 SK텔레콤에 곧바로 보답했다.

김재희의 우승은 정규투어 91번째 대회만이다.

2021시즌 슈퍼 루키로 주목받았던 김재희로서는 뒤늦은 감이 있었다.

2020년 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 3승을 거두고 상금왕에 오르는 등 화려한 시즌을 보낸 뒤 정규투어에 진입했다.

하지만 데뷔 시즌을 톱10 세 차례로 마감했고, 2022시즌에는 기세가 더 꺾여 톱10 한 차례에 그쳤다.

코칭 프로를 바꾼 뒤로 샷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김재희는 2023시즌 준우승 2차례를 거두면서 점차 자신감을 키웠고, 2024시즌 첫 대회에서 마침내 챔피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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